상단영역

본문영역

혜화역 시위 운영진을 만나다(인터뷰)

"우리는 남성이 아니라 기득권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6월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2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모습
지난 6월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2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모습 ⓒ불편한 용기

1만2천명→4만5천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카페 ‘불편한 용기’가 지난 5월19일과 6월9일 두 차례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참여자 숫자(주최쪽 추산)다. 수만명의 젊은 여성이 거리로 나서자, 혜화역 시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는 시위를 주최하는 이들에게, 왜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시위에 참여하는지 시위 목표는 무엇인지 등을 직접 물어보고 싶었다. 지난 6월5일, 카페 운영진 가운데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보도팀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원하는 인터뷰 방식과,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지 묻는 답변이 왔다. 인터뷰 취지와 질문지를 전달하자 인터뷰가 확정됐다. 이들은 인터뷰 일정 조율을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열어, 비밀번호를 메일로 전해주었다. 오픈채팅방에 들어가니 보도팀 스태프 ‘열리오’와 ‘나고야’가 있었다.

6월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20대 초반인 열리오는 1차 시위엔 참여하지 못했으며, 2차 시위에 앞서 보도팀 스태프로 합류했다. 나고야는 30대 초반으로 친구와 함께 1차 시위를 경험한 이후, 스태프 활동을 지원했다. 두 사람은 이름이나 얼굴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와 서면 답변을 종합해, 운영진 입장을 정리해보았다.

 

■ 그런데, 왜 혜화역인가?

―인터뷰에 앞서 질문지를 요청한 까닭이 궁금했다. 보도팀에는 외신 담당도 있던데, 국내 언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인가?

열리오(이하 열): “그건 아니다. 외신에서 우리 시위에 관심가져 주면 대응을 해야 하니까 담당이 생긴거다. 보도팀 목적은 시위 취지와 의미를 많이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 아침 전화 인터뷰하자’ 같은 급박한 요청 빼고는 언론 취재에 응하고 있다.”

―그런데, 왜 혜화역에서 모이는 건가.

열: “1차 시위 신고 당시엔 집회가 가능한 곳이 혜화역 밖에 없어서였지만 이후 ‘여성들 분노를 표출하는데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우리의 상징으로 굳히기 위해 혜화역 근처에서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이 시위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운영진은 모두 몇 명인지 궁금했다.

나고야(이하 나): “2차 시위 땐 스태프가 170명 정도였고, 3차 시위를 준비하기 위해 인원을 추가하는 중이다. 보도팀은 25명이다. 미성년자를 제외한 누구나 스태프로 지원할 수 있다.”

―시위 참여자들 개인 인터뷰를 금지하고 있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열: “시위 전체를 매도하는 잘못된 기사가 나갈까봐 우려하기 때문이다. 우리 입장과 다른 해석이 종종 나오기도 했다. 예를 들면,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가해자를 옹호한다는 이야기. 우리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입장이 아닌 말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카페 게시판으로 굉장히 많은 의견들이 실시간 올라온다. 시위 방향이나 구호는 어떻게 결정되나?

열: “회원들로부터 의견을 받기도 하고, 우리가 정한 스탠스(입장) 안에서 결정하기도 한다. (※5월27일 공지된 카페 스탠스는 여성 위에 그 어떤 성역도 없다, 빼앗긴 여성의 권력을 탈환한다, 동일수사 동일처벌을 요구한다 등이다)

―‘여성 위에 그 어떤 성역도 없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열: “여성 문제, 그러니까 불법촬영 같은 문제를 ‘너무 사소하다, 아무 일도 아닌데 유난 떤다’고 여기는 가부장적인 시선을 깨겠다는 것이다. 여성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를, 더 중요한 이슈라고 하는 것들로 덮어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우리에겐 생존권에 대한 문제니까.”

‘페미니즘 리부트’ 저자 손희정씨는 젊은 여성들이 느끼는 불법촬영 공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10대 여성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활동가가 들려준 이야기다. 어느 학생이 찾아와선 혼전순결을 지킬 거라고 하더란다. 의아했지만 그냥 넘겼는데 비슷한 말을 하는 학생들이 또 있었다. 연애를 하는 상대방이 내 몸을 촬영해 유포시킬까봐,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여성혐오가 범죄로 이어지는, 디지털 시대에 연애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겐 체감이 어려운 문제이다.”

6월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불편한 용기’ 운영진 가운데 언론 소통 담당 스태프 열리오와 나고야가 불법촬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6월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불편한 용기’ 운영진 가운데 언론 소통 담당 스태프 열리오와 나고야가 불법촬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겨레/박현정 기자

 

■ 불법촬영 공포, 어느 정도이기에…

―불법촬영에 대한 공포가 어느 정도이기에 많은 여성들이 시위에 참여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 “소라넷(※불법촬영물 유통 근거지로 꼽혀온 불법음란물 사이트로 1999년 개설돼 2016년 폐쇄)에서 ○○대 ○○녀 같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불법촬영 영상이 인터넷에 도는 걸 보면서 막연한 공포가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텀블러(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들어가 봤더니 불법촬영물에 피해 여성들 얼굴이 고스란히 나와 있더라. 초등학생 6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부터, 성인·중년 여성들 몸이 특정 부위 별로 찍혀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기괴했다. 그걸 보고 심하게 충격을 받았다.”

열: “불법촬영 문제는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어느 날 사당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밑에서 쪼그려 앉아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남자를 본 적이 있다. 그 사람한테 휴대전화를 보자고 할 수 없었다. 무섭기도 하고, 분명 찍는 것 같은데 확인했을 때 사진이 없을수도 있고. 몸 사진이 ○○대○○과로 표시된 채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가 모욕적인 말을 듣는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편한 용기는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수사가, 여성 피해자가 대다수였던 기존 불법촬영 사건과 다르게 처리된 ‘편파수사’라고 본다. “그동안 불법촬영 피해자는 공권력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사법당국에선 홍대 사건 수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었던 특정한 상황이 있었고, 모든 이들을 구속·기소할 수 없는 현실적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나 불법촬영을 비롯한 성범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 배경엔 수사 거부와 비협조, 솜방망이 처벌, 법·제도의 사각지대 등 성차별과 인식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불법촬영 문제 뿐 아니라, 그동안 여성한테 불합리하게 작용해온 한국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맞물리면서 시위 참여자가 많아졌다고 보았다.

―불법촬영 문제 외에도 젊은 여성들이 시위에 참여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까.

열: “중·고등학생 때는 남학생들이 성(性)적으로 놀리고, 대학에선 선배들이 화장이나 외모 평가를 많이 한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어려서부터 쌓이는 것 같다. 학창시절 진학 상담을 받을 때는 ‘공무원·교사가 아이 키우기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학생들한테는 ‘아이 키우기 좋으니까 대기업 가라’고 하진 않는다.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있었다는 보도를 보면, 내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이루지 못할 확률이 높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나고야의 경우는 어땠나?

나: “중학생 때, 브래지어를 보이면 안 된다고 해서 한 여름에 민소매티를 입었다. 남학생들과 다르게 왜 나는 한 겹 더 입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학교에선 발목을 보이면 성적 욕망을 부추긴다며, 발목 양말도 신지 못하게 했다. 얼마 전까지 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했는데, 남성 부하직원이 나더러 ‘웃으면서 다니라’고 하더라. 같은 팀장이라도 내 연봉은 남성보다 낮았다.”

―혜화역 시위를 ‘성대결’로 보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열: “우리는 남성이 아니라 기득권을 비판하고 있다. 여성들은 일상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늦은 밤 인적이 적은 길에서 ‘112’를 누른 채 걷는다든가, 학교나 직장, 가족으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 데이트 폭력 피해 경험이 한번쯤은 있다. 이러한 피해를 겪어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에 대한 책임을 모든 남성한테 묻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여기도록 만든’ 사회와 정부, 공권력을 비판하는 것이다.”

 

■ “남성이 아닌 사회·공권력 비판하는 것”

지난 6월9일 늦은 오후, 혜화역 2번 출구 앞 인도에는 다양한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든 여성들이 붉은 시위대에 합류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스태프들은 참여자들을 4차선 도로 위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안쪽 시위 공간으로 안내했다. 시위대는 새로 합류하는 여성들을 환호로 맞이했다. 폴리스라인 안과 밖 공기는 달랐다. 혜화역 인근 건물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기자에게, 젊은 여성 두 명이 다가왔다.

“혹시 시위대 촬영하셨나요?” 아니라고 답하자, 건물 구조를 묻곤 돌아섰다. 폴리스라인 바깥 인도나 건물 안에서 시위 참여자들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스태프들이었다. 촬영을 막는 과정에서 종종 스태프와 남성들간 충돌이 벌어졌다. 시위 참여자들은 자신들을 촬영하는 사람을 발견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카페에 글과 사진을 올려 운영진에게 알렸다. 운영진은 신원이 확인된 여성 기자들만 폴리스라인 안에 들어가 시위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혜화역 시위 의미를 잘 모르는 행인이 시위 장면을 찍다 제재를 당하면 당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시민이 찍은 시위 사진은 홍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열: “일상에서 불법촬영 피해를 걱정하는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다른 불법촬영 피해를 겪을 순 없다. 참여자 얼굴이나 몸을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려 성적으로 조롱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피해 예방을 위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촬영을 제재하고 있다.”

―시위 참여자를 ‘생물학적 여성’으로만 제한한 까닭도 궁금하다. 불법촬영 피해는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도 겪을 수 있는데, 생물학적 여성만 강조할 경우 또다른 편견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열: “시위를 안전하게 주최해야하는 입장에선, 분탕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사람이 ‘난 여성으로서 성 정체성이 있으니, 시위에 참여하겠다’라고 하면 이를 막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1·2차 시위 전, 인터넷엔 참여자들을 염산·황산 등으로 테러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왔다.(※ 5월24일 인터넷 사이트에 ‘지금 염산 챙기고 출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안전을 위해, 다소 투박하게 시위 참여자를 생물학적 여성으로 지칭했다. 여성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해선 우리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1·2차 혜화역 시위가 열리기 전, 스태프들이 주변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해, 참여자들이 이용가능한 화장실 지도를 따로 제작했다. 시위 중간중간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정해, 스태프 안내에 따라 참여자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일 것을 권했다. 그만큼 ‘안전’ 문제에 민감한 것으로 보였다. 2차 시위 중엔 한 젊은 남성이 시위대를 향해 욕설을 하며 시위장으로 난입하려 해 경찰들과 스태프들이 겨우 막아서는 상황이 있었다.

지난 15일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명동에 나간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불법촬영 근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명동에 나간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불법촬영 근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성가족부

 

■ 혜화역 시위는 어디로 향할까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죽음을 비하하는 듯한 용어 등 시위 현장에서 터져나온 말이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카페 회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용어 사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 운영진 입장은 무엇인가?

열: “많은 사람한테 불편함을 줄 수 있겠다 싶은 용어는 공식 보도자료나 구호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1차 시위에서 사용한 ‘유○무○’이란 말을 2차 시위에선 뺐다. 공식적으로 논의를 더 해봐야겠지만 모든 시위 참여자들의 표현을 단속할 수는 없다. 어떤 취지의 시위든 ‘공격적’이라는 시각은 언제나 있어왔다. 사람들이 유독 여성들의 시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 같다.”

―카페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우리는 웜(워마드)도 아니고 ‘꿘’(운동권)도 아니다. 시위에서 질서유지 역할을 할 뿐, 불법촬영 사건과 여성인권에만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운동권에 대한 반감이 있는지 궁금했다. 기존 여성단체와 연대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인상이었다.

열: “운동권에 대한 반감보다는 ‘꿘’이라고 불리는 게, 우리 노력을 폄하하는 느낌이다. 정치·경제적 다른 이유로 인해 여성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불법촬영 문제 해결을 사회에 요청하고 싶어 거리에 나오는 거다. 기존 여성단체에선 다양한 주제를 다루잖나. 다른 의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불법촬영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2차 시위에서 주장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철성 경찰청장·문무일 검찰총장 파면, 여남 경찰비율 9:1 요구가 포함돼 있다.

열: “농민들이 쌀값보장 투쟁 시위를 할 때 ‘농림부 장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외친다. 2차 가해를 하는 경찰들이 많은 상황에서 책임자 사퇴를 요구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 한국의 경찰 남여 비율은 9:1이다.(※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계획’ 자료를 보면, 여성 경찰 비율은 10.8%로 영국 28.6%, 독일 23.7% 등에 견줘 낮은 수준이다) 남성 경찰이 90%라는 현실엔 아무도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 여남 경찰 9:1 정도는 주장해야, 성비가 5:5 정도라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폴리스라인 안 취재를 여성 기자들에게만 허용한 것도, 언론사가 여성을 더 뽑으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렇게 만나서 진행하는 인터뷰는 남성 기자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열: “남성 기자들이 우리 주장을 공감해주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시위 현장에서 어느 남성 기자는 ‘당신들도 홍보해야 좋은 거 아니냐’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 나를 ‘아가씨’라고 부르기도 하더라.”

― ‘불편한 용기’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열: “불법촬영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가 완전히 근절되는 것. 불법촬영 범죄와 관련한 모든 사람들, 즉 촬영자와 유포자, 소비자 모두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

 

인터뷰 다음날인 15일,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운영진은 “각 정부 부처 대책이 언제까지 어떻게 시행될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정해진 일정까지 제시된 대책이 시행되지 않았을 때 각 부처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 디지털 성범죄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오고 관련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 계속 시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7월7일 혜화역 1번 출구 앞에서 3차 시위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불법촬영 #몰카 #몰래카메라 #혜화역 #혜화역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