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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솔직하고 담백하다"고 평가했다

"아주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4·27, 5·26 남북정상회담 당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아주 젊은 나이인데도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또 침착한 면모를 보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경내에서 진행된 러시아 국영 통신·방송 및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합동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주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저와 김 위원장은 긴 시간 동안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긴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실제로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합의를 이루어냈지만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핵을 내려놓는 대신 자신들의 체제를 보상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 발전에 전력을 싣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였다”며 ”앞으로 남과 북이 함께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고 합의서에 그대로 남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경제 협력은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저와 김 위원장은 서로 공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관계는 지난 70년간 적대와 갈등 속에 있었다. 이제 북미는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대전환을 이루었다”며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그 훌륭한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며 ”지금 남북 간의 합의와 북미 간의 합의는 아주 빠르게 실천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실험장을 폐기하고 미사일 엔진 시험장의 폐기를 약속했으며 남북 간에는 선전방송 중단과 방송시설을 철거한 점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의 유예까지 결정했다고 언급하며 ”아마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 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미 간에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더욱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또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제시하면서 함께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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