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은 지난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의 한국대표부 명예사절로 위촉돼 활동했다. 2015년 6월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2017년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로힝야 난민촌에 방문했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는 열심히 해야하는 자리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정우성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우성은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말 방문헸다는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의 사진이었다. 정우성은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 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전 세계에서 6850만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동안 집을 잃었습니다. 오늘 #난민과함께 해주세요”란 글을 적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올릴 수 있는 글과 사진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 난민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정우성의 이 메시지에 호의적인 평가만 가득한 건 아니다. 이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대한 댓글에는 정우성에 대해 ‘실망했다’거나 “유엔난민기구보다 제주도 도민이 우선이었으면 좋겠다”거나 “글을 내리라”는 비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