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병사들의 유해 200여구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과 ABC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정부 관리들을 인용,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송환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한다면 이르면 이번 주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 내 미군 유해가 최대 5300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행방불명된 병사는 총 7697명이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CNN에 ”백악관이 직접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