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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스포츠'의 스웨덴전 한국팀 평가는 잔인하지만 틀렸다

  • 박세회
  • 입력 2018.06.19 17:47
  • 수정 2018.06.19 17:53
ⓒFoxsports/Captured

싸늘하다. (대표팀의) 가슴에 비수가 꽂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8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한 직후 ‘폭스스포츠’의 아시아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인 존 듀어든은 ”한심한 한국, 아시아에는 일본의 승리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아시아 국가 전체와 한국 축구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듀어든은 해당 칼럼에서 ”(스웨덴전에서) 한국은 실망스러웠고, 유효슈팅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한 단 하나의 또 다른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라며 ”한국은 지지 않으려는 급급함에 공격이라는 걸 잊어버렸다”며 ”태극 전사들이 진짜로 위협적이었던 순간은 추가 시간에 찾아온 완벽한 기회에 황희찬이 날린 빗나간 헤더뿐”이라고 썼다.

이어 듀어든은 네덜란드 축구 매체의 트윗을 인용했다.

″한국의 유효슈팅 0개는 1966년 이후 30게임에서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무력하다.”

 

ⓒTwitter/Captured

그러나 이 통계는 틀렸다. 1966년에 출전한 코리아는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다. 우리나라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해 헝가리에 0대9 터키에 0대7로 패한 이후 1986년 멕시코 월드컵까지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니 정확하게 말하면 52년 만에 찾아온 무력함이 아니라 ”월드컵 출전 64년 만에 처음 찾아온 무기력한 패배”가 맞다. 사실 광복 이후 처음이라고 해도 좋고, 건국 이후 처음이라고 해도 좋다. 한국 전쟁 직후 출전한 1954년 월드컵에서의 기록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어 듀어든은 ”손흥민의 좌절감이 뚜렷하게 보였고, 공을 잡으면 너무 많은 걸 하려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듀어든은 ”한국에서 헤어 스타일 때문에 유명해 스페인의 골키퍼 데헤아의 이름을 따 ‘대-헤어’라고 불리는 25살의 골키퍼 조현우가 이 경기의 가장 긍정적인 면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의 토너먼트에서 조현우는 가장 인상적인 골키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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