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6월 18일 15시 08분 KST

6.13 선거의 어떤 낙선자들은 뒤끝 있는 낙선인사를 남겼다

흔치 않은 낙선인사 2가지.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끝난 후, 각 지역에는 당선사례와 낙선사례등의 인사말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대부분 당선자나 낙선자나 이 현수막에서는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조금 특이한 사례들이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6월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개의 낙선인사 현수막이 화제에 올랐다. 그중 하나는 경기도의원 고양시 제6선거구에서 낙선한 자유한국당 최성권 후보가 내건 낙선 현수막이다. 그의 현수막에는 다음과 같은 인사말이 적혀 있었다.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도지사로 당선시키신 여러분, 최성권 낙선 시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선됐지만, 자신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한 ‘뒤끝’, 혹은 ‘삐짐’이 담긴 현수막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하나 화제가 된 현수막은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에 나섰지만 낙선한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다.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인물보다 정당을 택한 민심, 반성하고 새롭게 뛰겠습니다! 28.1%(5만 8386표) 고맙습니다”

여기에는 2가지 ‘삐짐’이 엿보인다. 자신이 낙선한 이유는 자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정당 때문일거라는 것. 또 하나는 자신에게 투표해준 사람에게만 감사를 표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