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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싶어요!"...'프듀48' 첫방에 대한 일본 반응 4가지

못하게 막은 이유가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8.06.18 16:00
  • 수정 2018.06.18 16:01
ⓒTwitter

엠넷의 ‘프로듀스 48’이 지난 토요일(15일) 첫 방송을 한 후 반응이 뜨겁다. 특히 자국 최고의 인기 아이돌 AKB48의 멤버 또는 후보생 48명이 한국 아이돌과 함께 출연하고, 이 내용이 일본의 위성방송 채널 ‘BS스카파’를 통해 동시 중개되면서 일본 내에서 인기의 진동이 감지됐다.

ⓒYahoo Japan

가은과 가희의 이야기

방송 이후 16일 새벽 3시경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프로듀서 48 출연자 가은이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애프터스쿨’의 마지막 멤버(애프터스쿨은 멤버들이 졸업하고 입학하며 계속 바뀌는 시스템)였던 가은은 데뷔 직후인 2013년부터 그룹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며 5년간 활동을 접은 상태였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가은이 ”그동안 TV를 보며, ‘나는 분명 데뷔를 했는데 왜 집에서 이 방송을 보며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출연진을 가르치는 위치에 선 애프터스쿨의 원년 멤버 ‘가희’와 가희에게 심사를 받기 위해 무대에 선 가은의 스토리가 한국의 아이돌에게 익숙한 몇몇 일본인을 울렸다.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

야마다 노에의 막춤

한국 후보생들의 엄청난 댄스에 주눅이 들어있던 AKB 48 멤버 중 프리댄스를 주문하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엄청난 춤을 선보인 야마다 노에 씨가 주목을 받았다.

″프리댄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인 아이들이 모두 한국 아이들의 댄스에 주눅이 들어있는데 한 일본인 아이가 초조해서 춤을 추지 못하는 멤버 대신 막춤을 춰서 무대를 달구었다. AKB 중에선 단연 호감이다.”

아래 영상 1분 40초 쯤부터 야마다 노에의 막춤을 감상할 수 있다.

이홍기에게 감사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시스템의 차이에 대해 이홍기가 설명을 잘했다는 평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홍기는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우리나라는 기획사 소속이 되면 회사에서 트레이닝을 다 시켜 주지만, 일본은 그게 아니다”라며 “일본은 자신이 따로 알아서 배워야 한다. 워낙 아이돌을 키우는 방식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한일 문화의 차이를 설명하고 다리 역할을 해준 홍기 씨가 자랑스럽다.”

투표하게 해주세요!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은 댓글은 ‘투표’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15일 방송이 나가는 순간부터 ”일본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라며 ”지마켓 앱을 사용하면 투표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엠넷 쪽은 ”투표는 한국에서만 할 수 있다”라며 ”지마켓을 통해 들어오는 투표도 기술적으로 모두 걸러낸 것으로 알고 있다. IP 우회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 이유에 대해 엠넷 김용범 국장은 “AKB48이 이미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다. 반면 일부 연습생을 제외하고는, 한국 연습생들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다”라며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위해서 한국에서만 투표를 받기로 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AKB 48의 총선거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의 일본 내 인지도가 엄청나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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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프로듀스48 #엠넷 #일본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