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14일 17시 26분 KST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위해 공휴일을 당겨쓰기로 했다

'임시공휴일' 같은 방안이 아니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6월 13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특별 조치법 개정안 하나가 통과됐다. 도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전후의 날을 연휴로 만드는 개정안이다. ‘임시공휴일’ 같은 방식으로 연휴를 만든 건 아니다. 다른 날짜에 있던 법정 공휴일을 올림픽 기간 앞뒤로 붙였다. 쉽게 말해 당겨쓴 셈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020년 7월 24일은 금요일이다. 25, 26일은 이미 토요일과 일요일로 휴일이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 따라 7월 23일 목요일도 휴일이 됐다. 원래 7월 세째주 월요일(2020년 7월에는 7월 20일)인 ‘바다의 날’을 2020년에 한해서만 23일로 옮긴 것이다.

사실 개막식이 열리는 7월 24일도 원래 휴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휴일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서는 10월에 있는 휴일을 당겨썼다. 원래 10월 둘째 주 월요일인 ‘체육의날’을 7월 24일로 옮긴 것이다. 이렇게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연휴가 됐다.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2020년 8월 9일은 일요일이다. 폐막식 다음 날 일찍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다음 날인 10일도 휴일이 됐다. 원래 일본의 ‘산의 날’은 8월 11일인데, 하루 당겨쓰는 방식이다. 그래서 폐막식 전후로도 3일 연휴가 됐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수도권 내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1948년 공휴일 법이 시행된 후, 이렇게 공휴일을 1년만 옮기는 건 처음 있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