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의 이름으로 개명하려는 러시아인의 이야기

늑대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마스코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Claudio Villa - FIFA via Getty Images
ⓒJONATHAN NACKSTRAND via Getty Images

마스코트의 이름은 ’자비바카’zabivaka)다. 늑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캐릭터다.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5년 러시아 청소년들을 상대로 마스코트가 되기를 원하는 동물들의 선호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50%의 득표로 늑대가 선정됐다고 한다.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500여명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늑대와 호랑이,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세 작품이 있었는데 그중 선정된 것이 바로 자비바카다. 이 이름은 ‘득점하다’라는 의미의 러시아어인 ‘자비바띠(забива́ть)’에 착안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Buda Mendes via Getty Images

그런데 지금 러시아에서는 자비바카를 둘러싸고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이반 마크론이란 남성이 자신의 성을 ‘자비바카’로 바꾸려 한다는 것. 그는 이미 모든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름 변경에 필요한 서류도 모아놓은 상태라고 한다. 개명 이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두가 러시아 축구 대표팀을 웃음거리로 아는 것 같다. 나는 러시아팀의 우승을 믿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명을 결심했다.”

러시아는 법적으로 1회에 한 해 자신의 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자비바카’란 성으로 개명을 할 경우 마스코트에 대한 권한을 가진 FIFA와의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 #축구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 #자비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