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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4일 13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14일 13시 25분 KST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언급된 어떤 ‘소나무’ 이야기

소나무 사진 한 장을 들어보였다.

뉴스1

6월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렸다. 남측은 김도균 육군 소장(국방부 대북정책관)이 수석 대표를 맡았고, 북측에서는 안익산 육군 중장(한국군 소장)이 수석 대표를 맡았다. 남북의 장성급 회담이 열린 건, 약 10년 6개월 만이었다. 양측은 이날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과 DMZ 내 GP(최전방 감시초소) 및 중화기 철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화, 군 수뇌부간 핫라인(직통 전화) 개설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어떤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북측의 안익산 중장이 모두발언 말미에 보여준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이야기였다. 사진 속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찍혀있었다.

이 소나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심었던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안익산 중장은 “6·15 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정신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전달해 달라”고 말하며 군사회담 전에 “노 전 대통령이 대성산 식물원에 직접 심은 나무를 돌아보고 사진도 찍어왔다”고 말했다.

뉴스1

또한 이날 안익산 중장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가 잘 자라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남측에서 회담하면 넘어가서 그 나무에 물도 주고 복토도 하고 김도 메주고 사진도 찍고 할 계획이었는데 북쪽에서 하다보니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남측 대표단 돌아가시는 길에 소나무 돌아보고, 우리 마음을 담아서 가꿔주면 고맙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2007년 당시 이 소나무를 심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모습이다. 함께 물을 주고, 흙을 덮는 남성은 김영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이다.  당시에는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사용했다. 

STR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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