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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006년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따를 것 같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참패했다.

ⓒ뉴스1

6·13 지방선거는 여권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으며, 12곳에서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도 11곳을 석권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던 이른바 ‘강남 3구‘, ‘낙동강 벨트’도 민주당이 휩쓸었다.

이번 선거는 시작되기 전부터, ’2006년 지방선거’와 자주 비교되곤 했다. 여당과 야당이 뒤바뀐,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2006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했으며 기초단체장 230곳 중 155곳을 석권했다. 압승이었다.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을 제외, 광역단체장 16개 지역에서 참패했으며 기초단체장 역시 19곳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한국당보다는 상황이 나았으나, 압도적 참패를 당한 것은 같았다.

그렇다면 한국당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열린우리당의 향후 행보를 통해 한국당의 행보를 예측해볼 수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당 비주류와 소장파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고, 각종 쇄신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4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사퇴하고, 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떤 결과가 됐든, 한국당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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