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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NSC 회의를 열어 "북미회담 후속 조처"를 논의한다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연다.

  • 허완
  • 입력 2018.06.13 17:45
ⓒBloomberg via Getty Images

청와대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미간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내일 오후 4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합의내용에 기반한 후속 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에서도, (앞으로) 중요한 것은 싱가포르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맡겠다는 뜻을 두 정상 간에 이야기 했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ANTHONY WALLACE via Getty Images

 

김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언’에 관해 “우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미간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기간 동안에는 대화를 더욱 원활하게 진행시킬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용어는 워 게임(war game)이었다. 워 게임이 평상시에 쓰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조인트 엑서사이즈(joint exercise)인지, 그것과 정확히 같은 것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하다. 그래서 용어의 문제부터 시작해 정리된 내용을 내일 엔에스씨에서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잇따라 접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문 대통령 예방이 내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고, 오후 3시에는 고노 외무상의 예방 일정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간, 한일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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