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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버스까지 타야 하지만 한 번도 빠짐 없이 투표한 사람들

이들은 ‘육지 속 섬’에 산다

“투표 해야제”

제7회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전국 각지에서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한 투표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러 배를 타고 나와 주권을 행사하는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스1

‘육지 속 섬’이라는 불리는 강원 화천군 파로호 북쪽 마을 동촌리 주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주민 1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구만리 선착장에 내린 뒤 150m 거리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버스로 갈아탄 뒤 풍산초교 투표소로 향했다.

 

ⓒ뉴스1

이 마을 주민들은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끊겨 오갈 데 없는 섬이 돼버리자 투표가 있는 날이면 화천군에서 제공한 배를 이용해 투표를 하고 있다.

선착장에서 만난 정등자(77·여)씨는 ”한 번도 빠짐 없이 투표 해왔다”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뿐이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집에서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투표소에 도착한 이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선 다시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

유권자가 얼마 되지 않는 화천군 선거에서 후보간 박빙의 선거를 펼치고 있어 이들의 한 표는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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