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6월 12일 22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13일 09시 10분 KST

지방선거 홍준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정치 인생이 걸려있다.

뉴스1

6·13 지방선거의 ‘성적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선거기간 내내 “광역단체장 6곳 이상 당선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권과 함께 경기·충남 등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광역단체장 6곳 이상’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영남의 한 중진의원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유세를 거부한 것은 선거 상황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부 중진의원은 지역 지원유세를 나선 자리에서 ‘홍 대표 체제’ 이후를 언급하고 있다.

홍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경우, 2020년 공천권을 쥐게 되는 차기 당대표를 둘러싼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홍준표 대표에게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 ‘잠행’하거나 다시 ‘전면’에 나서는 방안이다. 홍 대표 쪽은 다시 대표직에 도전하는 방안을 깊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의 반발을 무릅쓰고 다시 전면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수 제3정치연구소 대표는 “(앞으로) 위기 때 자신을 찾도록 잠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 대표가 공언한대로 6곳 이상 광역단체장을 당선시킬 경우엔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 이어 ‘구원자’로서 위상을 확고하게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