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12일 15시 20분 KST

일본 록밴드의 애국 노래 '히노마루'에 쏟아진 비난과 사과

이 정도면 국가로 써도 될 정도다

TOSHIFUMI KITAMURA via Getty Images

‘너의 이름은’ 주제곡을 불러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록밴드 ‘래드윔프스‘의 신곡 ‘히노마루’(일장기)의 가사가 지나치게 애국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밴드의 보컬이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를 내놨다. 

오는 8월 내한을 앞두고 있기도 한 래드윔프스가 6월 6일에 발표한 ‘히노마루’의 가사는 ”바람에 길게 나부끼는 저 깃발에, 옛날 보다 펄럭이는 저 깃발에 의미도 없이 그리워지는 북받치는 이 마음은 무엇인가”라며 ”가슴에 손을 얹고 올려다보면 가슴이 벅차올라 자랑스럽게”라고 시작한다.

이어지는 가사는 더욱 직접적이다. 이어 ”내 몸에 흐르는 건 고귀한 이 나라의 영혼”이라며 ”자 이제 앞으로 나가자. ‘해가 뜨는 나라’라는 이름 아래”라고 노래한다.

후렴구는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아득히 높은 파도가 닥쳐도 우리의 타오르는 영혼은 꺾이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반복된다.

이 가사를 두고 일본 내에서도 ”이거 무슨 국가냐?” 혹은 ”군가인가?” 등의 비판이 크게 일었고 이에 밴드의 보컬 노다 요지로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노다 씨는 영문과 일본어로 아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저는 폭력을 싫어합니다. 전쟁도 싫어합니다. 우리의 역사를 언급할 때마다 이 점을 확실히 하려 노력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로 가자고 했습니다. 일부에서 ‘히노마루’가 군가라는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노래에는 (전쟁이나 폭력과) 관련한 특정한 단어가 없습니다. 이 노래는 어떤 위치나 국적을 가진 누구도 공격하려는 노래가 아닙니다. 이 가사는 대지진, 거대한 쓰나미, 태풍을 비롯한 여러 재앙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에게 용기를 북돋기 위해 쓴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하나의 조국으로 우리 모두가 뭉쳐 손을 잡자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로 인해 상처받으신 팬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한편, 래드웜프스 내한 공연은 8월 5일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