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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2일 14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12일 14시 59분 KST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인터넷에는 온갖 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로드먼>>>>>>조던"

12일, 싱가포르에서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현직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해학의 민족들이 이 경이로운 순간을 두고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각종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온갖 종류의 드립이 쏟아져 나왔다. 아래 모아봤다.

1. 악취미 재평가

JTBC

지난 2016년 10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JTBC ‘썰전’에서 방송된 내용이다. 당시 유시민 작가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전 세계가 쑥대밭이 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쑥대밭에서 태어나는 튼튼한 국화꽃처럼 되면 된다”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은 ″노스트라다무스 대박”, ”전원책이 말하는 재미는 이게 아니었지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갓-로드먼

SB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생 친구’ 데니스 로드먼은 이날 이뤄진 CNN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로 북한에 다녀온 뒤 한 발언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자신은 총대를 멨고, 싱가포르에서 직접 이 순간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답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지난 2013년에 한 인터뷰 화면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피스메이커 로드맨”, ”로드먼>>>>>조던” 등의 댓글을 남겼다.

3. 뿌듯한 소개팅 주선자

한겨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가 시작되기 전, 텔레비전을 통해 12분 동안 북-미 정상의 첫 만남 장면을 시청했다. 국무회의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문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모델로 나선 ‘타임’지 표지 사진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표지 아래에는 ‘협상가: 문재인은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라는 표제가 붙었던 바 있다.

Jonathan Ernst / Reuters
Jonathan Ernst / Reuters

네티즌들은 ”따봉”을 연발하는 가운데서도 후손들의 한국사 시험범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5. 키배와 현피의 차이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해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선언하며 ”늙다리 미치광이”, ”미치광이나발” 등 한국어의 장점인 풍부한 표현력을 십분 살린 단어들이 포함된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키보드 배틀과 현실 만남은 달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 것처럼 말이다. 한때 ‘불망나니, 깡패, 늙다리’ 같은 표현을 썼던 게 무색해 보일 정도로,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말을 참 예쁘게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키배와 현피의 차이는 외국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사이버친구랑 실제로 만났을 때.

6. 새삼 닮은 사이

Jonathan Ernst / Reuters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가 번갈아 걸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났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두 나라의 국기가 참 닮아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가만히 보니 두 나라 국기 컬러 구성이 똑같다”, ”태극기는 흰색 베이스라 저기 있어도 차이가 확 나는데, 저 두 개는 퓨전해도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악수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 같다”고 지칭한 댓글도 있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드립이 나왔으나, 북미정상회담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해학의 민족들은 드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