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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바다거북이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잔뜩 나왔다

플라스틱, 고무밴드, 풍선 조각

ⓒ- via Getty Images

2월27일 스페인 남부 무르시아 해변에서 향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길이 10m, 무게 6t의 젊은 수컷인 이 고래의 사인을 엘 바예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무르시아 지역당국이 4일 밝혔다.

이 고래는 주로 오징어를 잡아먹는데, 부검 결과 뱃속에서는 29㎏에 이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비닐봉지를 비롯해 로프, 그물 조각 등이 위장과 창자를 가득 막고 있었다. 

당국은 고래가 배출하지 못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위장과 창자 내부를 막아 장관 안쪽 벽에 세균과 곰팡이 감염을 불렀고, 결국 복막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았다.

이번에는 태국에서 바다거북이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잔뜩 삼키고 죽었다.

ⓒ- via Getty Images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태국 동부 짠타부리주 해변에 떠밀려온 녹색 거북이의 뱃속에 플라스틱과 고무밴드, 풍선 조각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

태국 해양해변자원조사개발센터는 X-레이를 통해 보호종인 녹색 거북이의 위장관이 막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거북이는 발견 이틀 만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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