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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났다

이것은 역사다.

  • 허완
  • 입력 2018.06.12 10:21
  • 수정 2018.06.12 12:06
ⓒSAUL LOEB via Getty Images

이것은 역사다.

현직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각)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회담장에 미리 도착한 두 사람은 성조기와 인공기가 배치된 곳을 향해 ‘양쪽에서’ 같은 속도로 걸어온 뒤 12초 동안 악수를 주고 받았다. 악수를 나누며 간단히 인사말을 주고 받은 뒤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SAUL LOEB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회담장에는 김 위원장이 6분 일찍(8시53분) 도착했다.

악수와 기념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곧바로 통역자만 배석시킨 채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회담장으로 향해 걸어가는 동안 몇 마디 말을 나누기도 했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SAUL LOEB via Getty Images
ⓒSAUL LOEB via Getty Images

 

회담장에 들어선 두 정상은 각각 짧은 모두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훌륭한 대화를 나눌 것이고 (오늘 회담은)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사실이다”라고 답하며 악수를 건넸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단독회담이 종료되면 양측의 참모들이 참여하는 확대회담, 오찬을 겸한 업무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동 기자회견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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