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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통 크게 주고 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을 추켜세웠다.

  • 허완
  • 입력 2018.06.11 15:06
사진은 5월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은 5월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두 지도자(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 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두 정상의 세기적인 만남만 남겨두고 있다.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Jonathan Ernst / Reuters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온 점과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를 보여준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직접 당부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22일에도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Handout via Getty Images

 

먼저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문제가 정상간의 회담 한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북미관계가 함께 좋아지고, 북미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남북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의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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