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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서 400억원대 암호화폐가 도난 당했다

팔아치우고 있다

  • 김원철
  • 입력 2018.06.11 11:24
  • 수정 2018.06.11 11:25
ⓒShutterWorx via Getty Images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레일이 해킹을 당해 400억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뉴스1에 따르면 코인레일은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막기 위해 코인 개발사들과 협력해 네트워크를 동결하거나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레일은 ”현재까지 유출된 코인 중 3분의 2 정도를 회수했으며, 이후 진행상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코인레일이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암호화폐 9종 36억개 가량이 40분에 걸쳐 인출됐다. 해킹당한 암호화폐 시세는 대부분 개당 수십원으로, 모두 합하면 400억 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해킹된 암호화폐는 이미 시장에서 매각 중이다.

해커의 계좌에서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이더델타’로 덴트 8억3159만개, 트로닉스 2152만개, 지브릴 255만개, 스톰 2302만개, 카이버 20만개 등이 빠져나갔다. 해커가 탈취한 펀디엑스 26억1954만개 전량은 별도 계좌로 옮겨졌으며, 해당 계좌에서 탈중앙화 거래소인 ‘IDEX’를 통해 매각이 시도되는 중이다. 과거 일본에서 벌어진 넴코인(NEM) 해킹 사례에서도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해 이뤄진 매각은 추적에 실패했다.

11일 현재 이번 해킹 사고의 여파로 대부분의 코인 가격이 10%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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