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10일 14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10일 14시 11분 KST

북한 김정은 전용기 추정 여객기가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고려항공 소속 Il-62 여객기.

KCNA KCNA / Reuter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로 추정되는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10일 평양을 출발한 일류신 Il-62M 여객기(등록기호 P-885)는 중국 상공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고려항공은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4대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두 대는 ‘VIP’ 전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1995년 단종된 이 기종은 구형 항공 트랜스폰더(관제시스템)를 장착한 탓에 실시간 경로 추적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상태다.

이 업체는 차세대 관제시스템인 ADS-B를 장착하지 않은 항공기를 추적하기 위해 별도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각 지역에 배치된 4개 이상의 신호 리시버, 항공기와 리시버가 신호를 주고받는 데 소요되는 시간(TODA) 등을 활용한 ‘MLAT(Multilateration)’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의 위치, 운항속도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IM DOO-HO via Getty Images

 

다만 항공기의 정확한 고도는 파악이 힘들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고도가 5000피트 밑으로 내려가면 신호가 끊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 

신호가 끊어지면 항공기가 지도상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으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라고 이 업체는 강조했다. 이 시스템으로 추적되지 않더라도 관제탑과의 교신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에는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여객기가 평양을 이륙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용기로도 쓰였던 이 보잉747 여객기는 현재 베트남 인근 상공을 지나고 있다.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이 두 대의 여객기 중 어디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