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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9일 10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09일 12시 09분 KST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김부선이 3개월 만에 올린 글의 진짜 의미

그간의 흐름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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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헌종의 사랑을 받은 경빈김씨는 패션리더였다’라는 제목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공유했다.

김씨는 9일 오전 5시 49분에 아래와 같은 포스팅을 올렸다. ‘혜경궁 김씨’는 소유자가 이 후보자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는 의심을 일각에서 받아았던 트위터 계정이다. 

배우 김부선이 29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 휴계실에서 아파트 난방비 및 관리비 비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간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법적 다툼과 언론에 등장한 녹취 음성 파일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는 이 후보와의 또 다른 법적 분쟁을 일으키지는 않으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는 우회적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지난 7일 시민일보를 통해 공개된 유튜브의 음성파일에서 김 씨는 이 후보가 둘 사이의 스캔들에 대해 강한 법적 조처를 하는 것에 두려움을 보였다.

김 씨는 이 음성파일에서 ”일베 쪽에서 누군가 김부선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가짜총각이라고 조롱을 했나 본데, 주진우가 써준 그대로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근거로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이 일의 쟁점은 김부선 씨가 2010년 11월 <한겨레>의 ‘김어준이 만난 여자’ 코너에서 2007년 대선 직전부터 만났다고 언급한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한 정치인이 이재명이냐 하는 것.

최근 불거진 보도들은 이 피부 깨끗한 정치인이 이재명이라는 사실을 누군가가 언급하거나 방증하는 내용이다. 지난 5월 31일에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김 씨에게 이 후보에 대한 문제 제기를 덮고 사과하도록 종용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시민일보는 지난 7일 “2017년 3월경 통화로 추정된다”며 ”이재명이랑 15개월을 외로우니까 만났다”는 김부선 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지영 작가 역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주 기자가 배우 김부선 씨에게 전화해 이재명 시장에 대해 말하는 걸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김부선 씨 본인은 지난 3월 8일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대해 올린 글을 마지막으로 관련 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9일 오전에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라는 글을 올린 것은 그간의 보도가 자신의 입장에서 사실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이라는 주어 없이 쓴 이유는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