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08일 17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08일 17시 48분 KST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트럼프의 자세 : '내 직감과 본능을 믿는다'

자신감의 근원...?

″대통령에게 (일일)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은 채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을 나온 날은 며칠 안 된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여러 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의 군사적 측면, 상업적, 경제적 측면, 북한과의 관계의 역사에 대해 브리핑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몇 개월 동안은 오늘을 포함해 거의 매일 브리핑이 있었고, 대통령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 받았다.”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7일(현지시각), 브리핑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준비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대한 브리핑을 소화하며 꼼꼼하게 회담을 준비해왔다는 것.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

직감. 본능.  

Carlo Allegri / Reuters

 

로이터는 8일 측근 및 전직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의 직감을 신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부동산 사업가 시절 많은 협상을 해봤으며,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새로운 스킬과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 ‘직감’이다. (미리 준비한) 노트 카드를 읽는 데 익숙한 외교계 사람들에게는 낯선 것이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협상을 준비해왔던 방식을 따르도록 하려는 측근들의 시도는 ”분명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의 ‘개인적 방법‘을 동원하려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잘 준비되어 있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attitude)이다. 중요한 건 일을 해내겠다는 의지다.” 

이날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꺼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