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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새끼 호랑이 네 마리가 탄생했다

한국호랑이, 아무르호랑이도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 종이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시베리아호랑이 순수 혈통의 네 마리 새끼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8일 “시베리아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 사이에서 5월2일 새끼 네 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한국호랑이, 아무르호랑이도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과거 한반도에 살았던 종이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새끼 호랑이 출산은 국제적으로 관리되는 시베리아호랑이 순수 혈통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뜻깊다. 전 세계적으로 순종 시베리아호랑이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새끼 호랑이들의 부모인 조셉과 펜자는 모두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정식 등록돼 있어서, 서울대공원은 이번에 태어난 새끼 네 마리도 담당 기관인 독일 라이프찌히 동물원에 등록할 예정이다.

호랑이 새끼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하루 중 대부분을 어미 젖을 먹고 잠을 자는 데 보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새끼 호랑이들이 요즈음은 뒤뚱거리며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젖을 떼고 동물사에서 환경 적응기를 거친 뒤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호랑이가 젖을 떼는 데에는 길게는 6개월이 걸리고, 젖을 뗀 후에는 다진 고기로 이유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서울대공원은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4마리를 제외하고 21마리(수컷 7마리, 암컷 14마리)가 살고 있다. 조셉은 2017년 체코에서, 펜자는 2016년 러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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