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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찬성으로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이 되었다

남북 경협 진전에 따라 유라시아 철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 백승호
  • 입력 2018.06.07 17:45
  • 수정 2018.06.07 17:46

한국이 7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국토교통부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입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 되었음을 알렸다.

 

ⓒNordroden via Getty Images

 

국제철도협력기구는 1956년 6월 러시아(구 소련), 중국, 몽고, 북한 등 12개 국가 간 화물운송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지금은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지나는 모든 국가가 회원국이다.

이번에 한국이 기구의 정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중국횡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포함해 28만km에 달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의 문을 두드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부터 한국은 가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북한의 반대 때문이었다. 이 협력기구는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입이 가능한데 북한이 계속 한국의 가입을 반대하면서 3년 동안 가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이 한국의 가입을 찬성하면서 가입이 승인됐다. 최근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북한이 전향적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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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함에 따라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운송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남북경협 등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면 그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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