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07일 16시 01분 KST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가 공식 출범하다

하원에서도 찬성 다수로 가결 처리됐다

Alessandro Bianchi / Reuters

유로존 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에서 ‘포퓰리즘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 간 연립정부 수립에 대한 신임안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찬성 다수로 가결 처리됐다.

이로써 3개월 가까이 무정부 상태를 겪었던 이탈리아에서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포퓰리즘 연정을 이끄는 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는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 

그는 “G7 회의에서 이탈리아를 알리고 존중받고 있음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연정이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이란 평가에 대해선 ”포퓰리즘이 국민들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의미라면 그 이름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변화의 정부(government of change)‘를 기치로 내걸고 저소득층을 위한 기본소득 분배 등의 복지확대 정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국가부채 문제에 대해선 ‘긴축’보다는 경제성장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의 막대한 공공부채 수준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안정기구(ESM) 의장은 ”새로운 정부가 공약한 것의 50%만 실행한다고 가정해도 이탈리아 재정엔 가을 쯤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도 콘테 총리는 ”인종차별자가 되진 않겠다”며 권리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동맹당로서 내무장관에 지명된 마테오 살비니는 ”망명센터를 폐쇄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반(反)난민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