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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장도 파괴한 듯하다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중단했다는 점을 알리는 작은 조치"

  • 김원철
  • 입력 2018.06.07 14:46
  • 수정 2018.06.07 14:58
2017년 3월14일 사진. 시설물이 보인다.
2017년 3월14일 사진. 시설물이 보인다. ⓒDigitalGlobe/38 North via Getty Images
<strong></div>2018년 5월19일 사진. 시설물들이 제거되었다.</strong>
2018년 5월19일 사진. 시설물들이 제거되었다. ⓒDigitalGlobe/38 North via Getty Images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시설물 일부를 파괴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6일(현지시각)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신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지난달 둘째 주(6~12일)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을 없애기 시작해 같은 달 19일께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시설물 파괴는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탄도미사일 및 핵 실험 중단 선언 뒤 이뤄졌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이하리 시험장은 중거리 고체 연료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던 곳이다. 중거리 미사일은 빠르게 발사할 수 있어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더 비밀스러운 무기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난해 4월15일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출생 105주기 군사 퍼레이드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이 곳에서 시험을 거쳤을 수 있다.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중단했다는 점을 알리는 작은 조치”라며 ”그러나 앞으로 더 큰 조치가 뒤따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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