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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영화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연기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 중"

  • 강병진
  • 입력 2018.06.05 15:28
  • 수정 2018.06.05 15:33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했고, 차기작 ‘마약왕’ 촬영을 끝낸 우민호 감독은 지금 ‘남산의 부장들’(가제)을 준비 중이다. 6월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한국 중앙정보부(KCIA)의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공작정치를 소재로 한국정치의 이면사를 들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김재규와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이야기가 중심이 될 예정. 김형욱 부장은 망명 뒤 실종된 인물인데, 아직까지 그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다. ‘스타뉴스’는 이 영화가 “김형욱 실종사건의 중심에 있던 김재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그리고 6월 5일, 배우 이병헌이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재규 부장을 연기한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우민호 감독과 함께 했던 배우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김재규 부장을 연기했던 배우들과 비교할 때도 이병헌은 색다른 캐스팅이다. 외모와 분위기도 다르지만, 일단 가장 젊다. 1995년 방영된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서 김재규 부장을 연기했던 배우 박근형은 당시 55세였다.

MBC '제4공화국'
MBC '제4공화국' ⓒMBC

같은 시기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코리아 게이트’에서는 배우 김흥기가 연기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49세였다.

SBS '코리아 게이트'
SBS '코리아 게이트' ⓒSBS

이후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서 김재규 부장 역을 맡은 배우 백윤식은 당시 58세였다. (물론 김재규를 연기했던 배우는 이보다 더 많다.)

ⓒMK픽쳐스

‘남산의 부장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 이병헌이 출연 결정을 한다면, 48세에 김재규 부장을 연기하는 게 된다. 실제 10.26 사건 당시 김재규 부장(1926년생)의 나이는 53세였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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