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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6명을 죽인 애리조나 살인범이 자살했다

지난 목요일부터 벌어진 일이다

  • 박세회
  • 입력 2018.06.05 10:19
  • 수정 2018.06.05 10:50
경찰이 배포한 드와이트 라몬 존스의 사진. 
경찰이 배포한 드와이트 라몬 존스의 사진.  ⓒHandout . / Reuters

미국 애리조나에서 50대의 남성이 자신의 과거 이혼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한 법의학자 등 6명을 죽이고 자살했다. 피닉스시 인근과 스코츠데일 지역에서 지난 목요일부터 일어난 일련의 살인 행각이 피의자의 자살로 막을 내린 것.

USA투데이는 56세의 드와이트 라몬 존스가 지난달 31일부터 2010년 자신의 이혼과 관련 있는 법의학 정신분석 의사 스티븐 피트를 비롯한 총 6명을 사흘에 걸쳐 살해했다고 전했다.

피닉스시 경찰은 6월 5일 존스를 추격해 스코츠데일의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체포할 예정이었으나 스왓(SWAT, 경찰 특수 기동대) 팀이 방에 들어서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왓 팀이 방에 들어섰을 때 총성이 울렸으나 경찰 쪽에서는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몬 존스의 범죄 행각은 지난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31일 오후 5시 30분경 존 베넷 램지 연구소 소속의 유명 법의학 정신분석 의사 스티븐 피트(59)가 피닉스시 자신의 사무실 밖에서 총에 맞아 숨진 후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6월 1일 오후 2시 15분께 48세의 벨러리아 샤프, 49세의 로라 앤더슨이 스코츠데일에 있는 한 법률 사무소에서 숨졌다.

굵직한 사건을 여러 번 맡아 지역사회의 유명 인사인 피트 박사는 2010년 존스의 이혼 소송에서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남겼으며, 벨러리아 샤프와 로라 앤더슨은 아내 쪽 변호인의 조수였다.

6월 4일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2일에는 72세의 상담사 마셜 레바인이 스코츠데일의 사무실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이 사건이 존스의 연쇄 살인과 ‘확실히’ 관련 있다고 단정 지었다.

4일 오후 경찰은 이날 한 커플의 시신이 애리조나 파운틴 힐스에 있는 자신들의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이름은 밝힐 수 없으나 라몬 존스가 죽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닉스 뉴타임스는 존스의 이혼한 아내가 일련의 살인 사건이 드와이트 존스와 관련 있다는 제보를 경찰에 알렸다고 전했다. 코니 존스는 취재진에게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피해자들의 희생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현재 자신의 남편이자 경찰인 리처드 앵글린이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이 지난 이혼 사건과 관련 있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피닉스 강력반에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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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인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