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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의 시대에 우디 앨런은 자신이 다른 남성들의 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남성들과 정확히 동등한 급여를 지급했다."

ⓒEric Gaillard / Reuters

우디 앨런(82)은 자신이 양녀 딜런 패로가 어렸을 때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친 이야기다. 25년 전에 모든 당국에서 철저히 조사했던 일이고, 모두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게 끝이었고, 나는 내 삶을 살아왔다.” 앨런은 아르헨티나의 매체 페리오디스모 파라 토도스와 가진 오랜만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992년에 딜런 패로가 앨런에게 성적으로 학대 당했다고 밝혔으나 앨런은 계속해서 부인해왔고 공식적으로 기소된 바는 없다. 현재 32세인 패로는 지금도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미 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길 바라고 있다.

 

“지금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비난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나는 가정과 내 자녀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언짢다.” 앨런이 페리오디스모 파라 토도스의 호르헤 라나타에게 한 말이다.

 

앨런은 미 투 운동을 “크게 지지한다”며, 자신이 정말 많은 여배우들과 일했으나 단 한 명도 자신의 성폭력이나 성희롱으로 비난한 적이 없으니 미 투 운동의 ‘귀감’(poster boy)인 셈이라고 말했다.

 

″죄없는 남녀를 희롱한 사람들을 발견할 경우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습다. 나는 미 투 운동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 나는 50년 동안 영화계에서 일해왔다. 수백 명의 여배우들과 일했는데, 단 한 명도 - 대배우들, 유명 배우들, 신인 배우들 - 절대, 결코, 단 한 명도 부적절함을 지적한 바가 없다. 나의 전력은 정말 훌륭하다. 나는 여러 여성들을 위해 멋진 역할들을 만들었다. 내 영화에서 일한 여성들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이 60건, 65건 정도가 된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수백 명의 여성들 - 200명 이상 - 을 제작진으로 기용했다. 우리는 여러 해 전 부터언제나 남성들과 정확히 동등한 급여를 지급했다. 우리는 훌륭한 전력을 가지고 있으니 나는 그들의 편이다 … 정말로 [여성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마음속으로 전적으로 지지한다.”

 

앨런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들이 처벌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모두 정의가 구현되길 원한다. 지금의 미 투 운동 같은 것이 있다면 지지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끔찍한 가해자들이 처벌 받기를 원한다. 난 그게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내가 언짢은 것은 내가 그들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20명, 50명, 100명의 여성들에게 학대 혐의를 받는 사람들과 내가, 자녀 양육권과 관련해 단 한 명의 여성에게 비난을 받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가 도매금으로 취급받고 있다.”

 

패로가 앨런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다고 발언한 이후로도 저스틴 팀버레이크, 하비에르 바르뎀, 블레이크 라이블리, 케이트 윈슬렛 등의 대 스타들이 앨런과 작업을 계속해 왔다. 셀러브리티들은 앨런의 영화에 찬사를 보내며 그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앨런을 지지한 것에 대해 사과하거나 앨런과 다시는 작업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스타들이 나온 것은 최근의 일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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