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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가 '대구 폭행 사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20대 남성 4명이 50대 부부를 폭행한 사건으로, 딸이 청와대에 관련 청원을 게시하며 알려졌다.

대구에서 50대 부부가 20대 남성 4명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행당한 부부의 딸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을 통해서다.

ⓒ영남일보/네이버TV

지난 4일, 이 부부의 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청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일어났다. 게시자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부부는 모임 후 귀가길에 외제차를 마주했고, 전조등이 밝아 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차를 타고 있던 20대 남성들은 부부에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

게시자는 ”그분들이 차에서 내릴 때도 술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음주측정도 하지 않았다”라며 ”형사는 왜 건장한 남성들에게 말을 붙이냐고 오히려 더 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게시자는 ”형사는 부모님의 멱살을 잡고 질질 끌고 가던 A씨에게 오히려 사과하라고 했다”라며 ”집안 어른이 경찰이라고 하더니, 형사는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고 싶냐고 겁을 줬다”고 썼다.

결국 게시자의 부모는 쌍방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 처분을 받게 됐다.

영남일보는 같은 날 A씨 일행이 부부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폭행은 10여분간 계속됐고, A씨 일행은 부인의 하복부를 발로 걷어차고 도로 위를 끌고 다니며 뺨을 수차례 가격했다. 남편 역시 2명에게 붙잡힌 채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부인은 바닥에 머리를 수차례 부딪혀 두 차례 실신하기도 했다.

진단 결과 남편은 코뼈가 부러졌으며 부인은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져 각각 전치 3, 4주의 진단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증인은 ”가해자 중 1명이 ‘치료비는 얼마든지 줄 테니 죽을 때까지 때려라’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이 청원에는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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