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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비행기 타려던 안내견이 공항에서 새끼를 출산했다

8마리를 낳았다.

지난 5월 26일, 미국 템파 국제공항. 당시 이곳에서 비행기 탑승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탄생의 신비를 경험했다. 주인과 탑승 대기 중이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갑자기 산통을 시작한 것이다.

ⓒTampa Fire Rescue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개의 이름은 엘리다. 엘리는 ‘서비스 독’으로 훈련된 개다. 청각장애 혹은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안내하거나, 발작증세가 있는 사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엘리의 주인인 다이앤 반 시어터와 그의 딸은 엘리의 출산이 가까운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엘리의 산통이 시작되자마자, 엘리의 주인들은 공항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템파 소방본부의 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는 엘리의 남편인 너겟도 함께 있었다. 

다행히 엘리는 무사히 새끼를 낳았다. 탄생한 강아지는 총 8마리였다. 1마리는 암컷, 7마리는  수컷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엘리의 출산을 도왔던 템파 소방본부의 나탈리 브라운은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며 “이 감동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고 말했다.

원래 엘리와 엘리의 주인은 비행기를 타고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태어난 8마리의 강아지들까지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건 어려운 일. 결국 이들은 강아지를 모두 태울 수 있는 자동차를 빌려 필라델피아로 향했다고 한다.

아래는 템파 소방본부가 트위터로 공개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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