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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4일 09시 50분 KST

주인과 비행기 타려던 안내견이 공항에서 새끼를 출산했다

8마리를 낳았다.

지난 5월 26일, 미국 템파 국제공항. 당시 이곳에서 비행기 탑승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탄생의 신비를 경험했다. 주인과 탑승 대기 중이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갑자기 산통을 시작한 것이다.

Tampa Fire Rescue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개의 이름은 엘리다. 엘리는 ‘서비스 독’으로 훈련된 개다. 청각장애 혹은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안내하거나, 발작증세가 있는 사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엘리의 주인인 다이앤 반 시어터와 그의 딸은 엘리의 출산이 가까운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엘리의 산통이 시작되자마자, 엘리의 주인들은 공항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템파 소방본부의 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는 엘리의 남편인 너겟도 함께 있었다. 

다행히 엘리는 무사히 새끼를 낳았다. 탄생한 강아지는 총 8마리였다. 1마리는 암컷, 7마리는  수컷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엘리의 출산을 도왔던 템파 소방본부의 나탈리 브라운은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며 “이 감동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고 말했다.

원래 엘리와 엘리의 주인은 비행기를 타고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태어난 8마리의 강아지들까지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건 어려운 일. 결국 이들은 강아지를 모두 태울 수 있는 자동차를 빌려 필라델피아로 향했다고 한다.

아래는 템파 소방본부가 트위터로 공개한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