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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달이 졌다' 김경문, 이루지 못한 우승 꿈

ⓒOSEN

NC에 달이 졌다. 김경문 감독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난다.

NC는 3일 마산 삼성전을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호칭과 예우를 받지만, 성적 부진 속에 시즌 도중 일선에서 물러났다. NC는 3일 현재 20승39패, 승률 3할3푼9리로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NC는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른다.

지난 2011년 8월 NC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1군에서 6번째 시즌에 중도 하차했다. 첫 번째 감독을 맡았던 두산 시절에도 지난 2011년 6월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번에도 6월을 넘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터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2015년 정규시즌 2위에 이어 2016년 NC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전 소속팀 두산에 4전 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또 두산에 1승3패로 패퇴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4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며 꼴찌로 추락했고,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김 감독의 리더십도 흔들렸다. 결국 NC에서도 중도 하차로 아쉽게 끝맺었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부터 올해 NC까지, 1군에서 14시즌을 지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준우승 4회의 성적을 냈다. 통산 성적은 1700경기 896승774패30무 승률 5할3푼7리. 한국시리즈에선 통산 19경기에서 3승16패 승률 1할5푼8리에 그쳤다.  

마지막 경기가 된 3일 삼성전이 통산 1700번째 경기였고, 역대 6번째 900승에 4승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결국 미완으로 남겨놓은 채 NC를 떠난다. 올해 만 60세로 리그 최고령 사령탑이었던 김 감독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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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김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