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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점설'에 대해 맥도날드 측이 밝힌 입장

NBC,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맥도날드의 북한 입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oe Raedle via Getty Image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호의를 드러내기 위해 ‘맥도날드’의 북한 입점을 허용할 수 있다고 미국 NBC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한 가운데, 맥도날드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NBC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은 당장 핵무기를 포기할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평양에 서양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를 입점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 제스처라고 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핵무기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밝힌 적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맥도날드의 북한 입점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계약이 성사되면 ‘빅딜’(big deal)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도날드 북한 지점은 단순한 햄버거 가게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맥도날드는 서양 문화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990년대에는 맥도날드가 중국과 러시아에 지점을 냈던 것이 ‘자본주의 역사의 한 획’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지난 1990년 맥도날드가 모스크바 지점을 냈을 당시 매장 앞에는 몇 시간 동안 긴 줄이 늘어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지난 4월 말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북한이 원하는 체제 보장은 트럼프타워가 대동강에 들어서고 맥도날드가 평양 시내에 입점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맥도날드 관계자는 1일, ”미국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맥도날드는 평양에 매장을 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가정’에 대해 더 자세한 말을 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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