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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압박 사용 않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일본이 당황했다

일본이 좋아했던 바로 그 말

일본 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최대 압박‘이다. 북미 양국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도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한에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건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일본 정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axim Shemetov / Reuters

 

2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북한에 ‘최대 압력’이라는 말을 사용하길 원치 않는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확인하고 압력 유지를 내세워온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일본의 공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설명을 듣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일본과 미국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김 부위원장과 만난 후 ‘제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들이 제재에 대해 물어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대 압박에 관한 것이냐‘는 질문에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를 더이상 사용하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아베 총리는 2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무장한 북한을 일본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압력을 높여 허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본은 국제사회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압력을 가해왔다”고 대북 압력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오는 6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면서 ”핵문제, 미사일 문제, 납치 문제에 전진을 보이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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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아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