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성과 남성의 결혼에 대한 인식은 꽤 다르다

많이 바뀐 결혼관

  • 백승호
  • 입력 2018.06.01 15:54
  • 수정 2018.06.04 09:49
ⓒOPENSURVEY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20~30대 절반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혼층 49.5%는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고 12.8%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과 남성의 온도 차도 있다. 결혼을 해야한다(반드시 해야 한다 +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남성은 49%인데 반해 여성은 26.5%에 그쳤다. 반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하지 말아야 한다)은 여성이 19.5%, 남성이 6%로 결혼에 대한 성별 간 온도 차가 분명했다.

 

ⓒOPENSURVEY

 

결혼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과 실제로 자신이 결혼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도 차이가 났다. 미혼층 중 결혼의향이 있는 사람(결혼할 것이다 + 할 것 같다)은 전체의 68.5%였다. 여기서도 성별 간에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의 77.5%가 결혼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59.5%에 그쳤다.

 

ⓒOPENSURVEY

 

결혼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성별 간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건 여성(91.4%)과 남성(71.1%) 모두 출산 및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었지만 두번째 이유는 여성의 경우 ’시댁과 처가 등 관계에 대한 부담(79.0%, 남성은 24.4%)이었고 남성의 경우 결혼 비용 관련 경제적 부담(68.9%, 여성은 60.5%)이었다. 가사에 대한 부담은 여성이 63.0%, 남성이 17.8%를 차지했다.

 

ⓒOPENSURVEY

 

출산계획에 관해서는 미혼층 여성과 남성 모두 높은 의향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 중 86.1%가 출산 의향이 있다(꼭 낳을 것이다 + 낳을 것 같다)고 답했으며 여성(84.0%)과 남성(87.7%)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이 이유로 꼽은 것은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89.5%)‘이 가장 컸으며 그다음으로 ‘일과 양육의 양립 곤란(68.4%)’을 꼽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결혼 #출산 #비혼 #미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