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1일 오전 10시께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시작됐다.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좋은 논의가 될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번에 오면서 도대체 몇 번이나 (판문점을) 드나들었나 세어보니 셀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올 때는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평화의집에 도착했다”며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이 장소에서 그 선언 이행을 위한 의미에서도 자못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지난 시기는 회담을 진행하면 쌍방 수석대표 선생들이 언쟁을 하느라고 목들이 다 쉬어서 나갔다”며 ”이제는 과거처럼 불신과 반목과 대결과 충돌과 같은 이런 환경 속에서 회담을 진행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팔뚝만한 자그마한 나뭇등걸이 큰 수레를 뒤집어 엎는다’는 옛 고사를 소개하며 ”실제로 큰 수레가 뒤집어 엎히지는 않았지만 전진을 가로막은 나뭇등걸이 있었다”라고 지난달 16일로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장됐던 일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