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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는 북한-미국 합의를 위한 "김정은의 과감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어렵고도 어려운 도전이다.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

  • 허완
  • 입력 2018.06.01 09:18
  • 수정 2018.06.01 09:21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3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회담 결과에 대해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어렵고도 어려운 도전이다.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시내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전략적 전환을 통해 다른 길을 갈지 숙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Brendan McDermid / Reuters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양쪽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도 비핵화 및 상응조처를 둘러싼 근본적인 쟁정들에 대해 의미있는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나라(북-미) 관계는 전환적 순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기회를 그냥 낭비해 버리면 비극과 다름없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그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Brendan McDermid / Reuters

 

그는 정상회담 개최여부를 1일 중으로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을 위해 1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종료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간에 열릴 정상회담을 위한 우선 사항들을 논의했다”면서 “북한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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