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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통풍 환자 급증은 이 음식 조합과 관련있을지 모른다

20대는 5년새 82% 늘었다.

  • 손원제
  • 입력 2018.05.28 17:51
  • 수정 2018.05.29 09:19
ⓒrez-art via Getty Images

’20대 남성′ 통풍 환자가 5년 새 82% 증가했다. 30대 남성 환자도 66% 늘었다.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통풍으로 고통받는 젊은 환자들의 가파른 증가에는 ‘치맥’ 열풍도 한 몫 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17년 39만5154명으로 5년 새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풍 환자의 90% 이상은 남성이다. 지난해 기준 남성 36만3528명, 여성 3만1626명이 통풍으로 병원을 찾았다.

여전히 통풍 환자 수 자체는 40, 50대가 많지만, 증가폭은 20, 30대가 훨씬 가팔랐다. 20대 남성 환자는 1만882명에서 1만9천842명으로 5년 새 82% 증가했다. 30대 남성 환자는 같은 기간 66% 늘었다. 40대 남성은 49%, 50대 남성은 38% 늘었다.

통풍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이름 뜻 그대로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등 말단 관절이 붓고 열이 난다. 신체 대사과정에서 단백질 찌꺼기인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한다.

요산은 대개 운동 과다, 과음, 퓨린 성분이 많이 든 음식 과잉섭취 등으로 과다 생성된다. 특히 맥주 효모에 퓨린이 많이 들어있다. 전반적인 통풍 증가 요인으로는 고기 등 섭취가 많아진 식습관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증가가 꼽힌다. 특히 젊은 층의 가파른 통풍 급증과 치맥 열풍의 상관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고은미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름진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치맥은 통풍을 부르는 최악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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