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5월 26일 17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5월 26일 17시 57분 KST

트럼프와 김정은의 '밀당'을 문자 대화로 각색하면 이렇다 (동영상)

"니가 원하는 게 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은 ‘이별 편지’로 묘사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불러주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받아적은 것으로 전해지는 이 서한에는 상대방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실망, 기대,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페이스북 페이지 ‘TXTSTORIES’는 회담 취소를 둘러싼 두 사람의 ‘로맨스’를 가상의 문자메시지로 만들어 소개했다.

 

이 영상은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문자메시지 한 통이 도착하는 상황으로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나는 우리의 싱가포르 여행을 취소하기로 했어

지금은 정말 안 될 것 같아

Facebook/txtstories

 

이어지는 대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당황한 듯 되묻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한다.

 

 

김정은

진짜로???

왜???

트럼프

왜냐면

나는 존중받는 느낌이 안 들어

내가 더이상 인정받지 않는 것 같아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김정은

내가 뭘 잘못했는데???

우리 둘 다 이걸 원한다고 생각했어

트럼프

그랬지 근데 빌어먹을

네가 상처되는 말을 많이 했잖아

나에 대해서

내 친구들에 대해서

김정은

걔네가 시작한 거야!

네 옆에 있는 친구들은 나를 싫어한다구

왜 너는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거니?

트럼프

가짜뉴스야

김정은

마이크(역자주 - 펜스 부통령)는 나를 무아마르 카다피(축출된 리비아 독재자)랑 비교했다구, 도널드!

무아마르 카다피

무아마르가 지금 어딨더라?!

아 맞다, 죽었지 

Kevin Lamarque / Reuters

 

트럼프

마이크는 그런 뜻이 아니었어!

걔는 억눌렀던(pent up) 불만이 많았어

김정은

*펜스했던(Penced) 불만이겠지

트럼프

농담할 때가 아냐

걔는 내가 행복하길 바랬을 뿐이야

김정은

나도 네가 행복하길 바래!!

나는 우리(US)가 행복했으면 해

같이

싱가포르 (여행을) 취소하지 말아줘

트럼프

널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너는 이랬다 저랬다 하잖아

인질들을 선물로 줬다가

곧바로 ”엄청난” 핵 능력으로 나를 위협하고 있잖아

그렇게 크지도 않으면서

김정은

넌 항상 그래!!

넌 안 그런척 하면서 이런식으로 날 공격했어  

KCNA KCNA / Reuters

 

트럼프

그럼 됐네

우리 이 관계를 끝내는 게 좋겠어

김정은

아냐!!!

싱가포르에서 날 만나줘!!

트럼프

싱가포르에서 우리가 뭘 할 건데???

우리는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잖아!!! (영화 ‘노트북’ 대사 패러디 )

김정은

우린 원래 예전에도 이렇게 싸웠잖아

너는 나한테 내가 거만한 개XX처럼 굴고 있다고 했고

나는 네가 골칫덩이처럼 군다고 해줬지

트럼프

그러지 좀 마

‘노트북’ 대사 좀 그만 쳐 

김정은

그건 아냐 도니 

너도 이게 진짜라는 걸 알잖아

이건 옛날 식의 다혈질적인 북한식 로맨스라구

트럼프

*아메리칸 로맨스

김정은

봤지?! 나는 네가 이렇게 빨리 받아치는 게 정말 좋아 

우리끼리 하는 농담은 너무 좋단 말야

이걸 전부 내팽겨치지 말아줘

트럼프

더이상은 못하겠어 김

내 친구, 내 나라

그들 모두는 내가 이걸 끝내기를 바라고 있어 

New Line Cinema
로맨스 영화 '노트북'(2004)의 주인공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

 

김정은

다른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생각하는 것 좀 그만 해줄래?? (영화 ‘노트북’ 대사 패러디 )

네 친구들이 뭘 원하는지, 네 나라가 뭘 원하는지 생각 좀 그만해

니가 원하는 게 뭔데?! 

니가 원하는 게 뭐냐구? 

트럼프

‘노트북’ 대사 좀 그만 치라니까

김정은

그렇지만 넌 나 노아의 앨리인 걸 (영화 ‘노트북’ 남녀 주인공 이름)

트럼프

이제는 아냐 김

이건 정신없이 벌어진 로맨스였어

그렇지만 우린 너무 많이 빨리 왔어

김정은

그래 좋아

그럼 내 인질 돌려줬으면 좋겠어

트럼프

내가 데리고 있을거야

선물로 준 거잖아

 

 

두 사람은 영화 ‘노트북’의 주인공들처럼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