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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의 개도축 시설은 철거됐지만 개들은 남아있다

업주가 구조를 막고 있다

성남시가 지난 18일 모란시장 내 마지막 남은 개도축시설 철거를 예고한 가운데 25일 최종 철거됐다.

하지만 ”동물은 행정집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성남시는 남은 개들을 구조할 수 없었고 남은 개들은 지붕이 없는 시설에 그대로 방치됐다. 성남시 측은 ”개는 사유물이기 때문에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중계한 전진경 카라(동물보호시민단체) 상임이사는 방송을 통해 ”이번 행정대집행이 이뤄진 부분은 건축물의 불법 용도변경, 불법 가설물”이라며 ”쟁점은 개들이 들어가 있는 케이지도 불법 가설물이냐는 것인데, 케이지는 시멘트 구조물이 아니어서 뜯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지를 뜯어내면 그곳의 개들을 다른 동물보호단체들과 협업해 구조할 계획이었는데 구청과 시청의 교섭에도 업주가 그럴 의사가 전혀 없어 구조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전진경 이사는 ”지금 케이지는 이동식이라 철거가 불가능하지만 구조물을 고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철거명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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