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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 취소 직후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했다 (영상)

'군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 허완
  • 입력 2018.05.25 02:31
  • 수정 2018.05.25 18:26

24일(현지시각)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에 나서기로 결심하기 전까지 미국의 ”제재와 최대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필요할 경우 군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 결정을 간략하게 설명한 다음 곧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최근 크게 향상된 군의 매티스 장군(국방장관) 및 합참의장과 필요할 경우 군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런 불행한 상황이 우리에게 강요될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군사)작전에 따르는 ”재정적 부담을 상당 부분 기꺼이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래에 관해 긍정적인 일이 벌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성명은 북한의 ‘백기투항’을 사실상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전문.

최근 북한의 성명에 근거해 나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었고, 큰 기회가 놓여있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이것은 북한과 세계에 있어 엄청난 역행(setback)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최근 크게 향상된 군의 매티스 장군(국방장관) 및 합참의장과 필요할 경우 군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는 대화를 나눴다. 

한국 및 일본과도 대화를 나눈 것처럼, 그들은 북한이 (회담 취소 이후) 어리석거나 무모한 행동을 취할 경우 (이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만약 그런 불행한 상황이 우리에게 강요될 경우, 미국에 의한 (군사)작전의 재정적 부담을 상당 부분 기꺼이 감당할 것이다.

북한의 미래에 관해 긍정적 일이 벌어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준비되어 있다. 

북한에게는 비핵화의 길을 따름으로써 수십년 간의 빈곤과 압박을 벗어나고 국가들의 커뮤니티에 합류할 기회가 있다. 나는 김정은이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대단히, 또 불필요하게 고통을 겪고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결국 옳은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 

북한과 한국의 모든 사람들은 화합과 번영과 평화 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마땅하다. 그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핵무기 위협이 제거될 때에만 벌어질 수 있다. 그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혹시라도 김정은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관여하기로 결정한다면, 나는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는 우리의 매우 강력한, 역대 (북한에) 단행된 것중 가장 강력한 제재와 최대압박 정책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가 무엇을 하든, 우리는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결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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