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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에 도착한 남측 기자들은 외신 기자들에게 취재당했다

2시 48분쯤 원산 갈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 비행장 항공역수송과 관계자들이 안내하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 비행장 항공역수송과 관계자들이 안내하고 있다. ⓒ뉴스1/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공동취재단 8명(뉴스1 4명, MBC 4명)이 23일 오후 북한 원산에 도착했다. 북한 당국은 도착 후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남측 취재진의 위성전화와 방사선선량계를 압수했다.

남측 취재단을 태운 정부 수송기는 이날 오후 12시30분 성남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20분만인 오후 2시48분쯤 원산 갈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북한에서는 공항 관계자와 안내자 등 11명이 나와 남측 취재단을 맞이했다. 취재단은 정부 수송기에서 내린 이후 공항 건물까지 200m 정도를 버스로 이동했다. 이후 공항 건물에서 북한 당국은 남측 취재단을 대상으로 짐 검사를 실시했다.

북한측 관계자는 남측 취재단의 휴대전화를 따로 꺼내 일일이 확인한 후 돌려줬고 여행용 캐리어 가방 속을 일일이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특히 취재진이 방사능선량계(방사선의 선량을 측정하는 기계)를 가져왔는지 여부를 확인하다가 취재단의 짐에서 방사능선량계가 나오자 이를 압수했다. 위성전화(위성 통신망을 이용하는 전화)도 압수했다. 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하는 와이파이 기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북한 안내원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을 안내하고 있다.
북한 안내원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사진공동취재단

 

공항에는 북측의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 3명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수속을 마친 취재단은 오후 4시20분 공항 앞에 있는 버스에 탑승해 대기하다 4시43분에 숙소를 향해 출발했다. 민화협 관계자도 함께 버스로 이동했다.

남측 취재단을 태운 버스는 4시50분쯤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갈마호텔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해 있던 외신 기자들은 뒤늦게 도착한 남측 취재단을 상대로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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