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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그가 있어 한국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 허완
  • 입력 2018.05.23 10:13
  • 수정 2018.05.23 20:26

″트럼프 대통령님, 저는 한국에서 온 기자입니다. 북한 문제와 비핵화 과정을 풀어가는 데 있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대통령에 대해 얼마만큼의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의 대통령을 대단히 신뢰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나는 여러분의 대통령을 대단히 신뢰한다. 그가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다른 관점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는 협상을 할 수 있길 원한다. 한국에는 아주 강경한 정권도 있었고, 지금은 문 대통령이 있으며, 예전에는 문 대통령과 비슷한 태도를 가진 대통령들도 있었다.

나는 그가 아주 유능하고 굉장히 능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한반도 전체, 북한만도 한국만도 아닌, 한반도 전체에 좋은 결과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한다. 그의 방식과 성격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본다. 협상이 이루어질지 말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이건 협상이다. 원래 협상이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100% 확실한 협상이 (정작)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불가능했던 협상이 쉽게 이루어질 때도 있다. 나는 협상을 많이 해봤다. 나는 그 누구보다 협상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협상은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사람, 아주 유능한 사람이다. 그가 있어 한국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방식에 대해 ”매우 분명한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북한에게는 훌륭한 국가가 될 기회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한국처럼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나설 경우 체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냐는 한 한국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안전할 것이다. 그는 행복할 것이다. 그의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다. 그의 나라는 부지런히 일하고 번영할 것이다.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근면하고 훌륭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라. 우리가 한국을 도왔음을 기억하라. 우리는 수십억 달러가 아니라 수조달러를 여러 해 동안 지원했다. 우리는 한국을 도왔다. 한국은 가장 놀라운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여러분도 알 것이다. 그게 여러분이다. 그게 여러분의 국가다. (북한도 한국과) 같은 사람들이다. 같은 사람들이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통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두 개의 한국”이라면서도 ”앞으로 언젠가는 (두 나라가) 함께 하고 하나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금 당장은 두 개의 한국을 보고 있다. 두 개의 성공적인 한국이다. (비핵화가 합의되면) 매우, 매우 성공적인 북한을 보게될 것이고, 이미 그렇지만 매우 성공적인 한국을 볼 것이다. 한국은 여러해 전에 이 훌륭한 (경제발전) 실험을 시작했을 때 북한 만큼이나 열악한 조건에 놓여있었고, 그것이 잘 풀려나갔다. 

삼성이나 LG를 보라. 한국이 만들어내는 선박들과 그들이 하는 것을 보라. 믿기 힘든 수준이다. 내가 그곳(한국)에 갔을 때 공장 위를 비행했는데 놀라웠다. 그들이 해낸 일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두 개의 한국이 궁극적으로는 앞으로 언젠가, 지금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언젠가 그들이 함께 하고 하나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두 국가가 원하기만 한다면 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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