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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배우 지망생 집단성추행' 스튜디오 운영자 등이 경찰 출석했다

ⓒ뉴스1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에 노출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와 동호인 모집책이 경찰에 출석했다.

22일 10시부터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강제추행, 협박 혐의로 이들을 각각 피고소인과 피혐의자 신분으로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스튜디오 운영자 A씨는 얼굴을 가리고 미리 경찰에 출석했다. A씨에 이어 동호인 모집책 B씨도 경찰 청사에 도착했다. 얼굴을 꽁꽁 가린 B씨는 ”양예원과 이소윤이 노출사진을 강요한 게 맞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혐의자로 지목된 심정이 어떤지”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빌미로 양예원과 이소윤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소재 모 스튜디오로 부른 뒤 20여명의 남성과 함께 이들의 노출사진을 찍고 강제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19일,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스튜디오,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들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사진이 유포된 사이트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신청이 된 상태다.

이번 수사에서는 촬영 당시 모델들을 향한 협박이나 감금 등 강제성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양예원과 이소윤의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한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역추적 방법으로 유포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며, 당시 ‘비공개 촬영회’에 참석했던 남성들을 모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양예원과 이소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남성 20여 명에게 집단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고, 반강제적인 노출 사진이 찍혀 유포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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