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대한애국당 후보에게 도종환 장관이 한 말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

ⓒ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대한애국당 후보로 청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대한애국당 도경자 후보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다.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청주를 여성불편 제로,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 가족친화도시, 서민친화도시로 만들고자 청주시의원으로 출마했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도시, 충절의 도시 청주가 한 줌도 안 되는 좌파도시로 전락했냐”고 되물은 뒤 “그동안 무너진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난 1년6개월 동안 태극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태극기집회 경력을 홍보했다.

도 후보는 이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살인적 정치보복을 당하는 참담한 모습을 보면서 청주는 여성이 억울해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위해서 동성애 반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워킹맘의 근무환경 개선 및 가족친화기업 지원 확대, 2자녀 이상 학자금 대폭지원,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 지원, 직장 내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2차 피해 방지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후보는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조작 탄핵에 저항하며 행동했습니다. 용기있게 시민 여러분께 손을 먼저 내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도종환 장관 쪽은 도씨가 자신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 도 후보는 도 장관의 친여동생이 아니며, 도 장관은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한애국당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여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