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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안철수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단일화 후보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말한다.

  • 강병진
  • 입력 2018.05.18 16:37
  • 수정 2018.05.24 16:47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5월 17일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당시 이 이야기를 들은 안철수 후보 또한 완전한 거부 의사를 밝힌 건 아니었다. 그는 “무슨 이야기를 왜 하셨는지부터 살펴보고 있다. 김 후보께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는 다르게 박 시장이 다시 당선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1

그리고 다음 날인 5월 18일, 김문수 후보는 또 한번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를 한 김문수 후보는 “(같이 할 수도 있다는 게)정치공학적인 뜻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이 같은 사람들은 모여서 정치를 같이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였다고 설명했다.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시민들의 자유, 기업의 자유, 언론의 자유, 정당의 자유 이런 자유를 보장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취지입니다.”

 

ⓒ뉴스1

양쪽 모두 연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자신이 단일화 후보로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17일 “박원순 대 김문수로 되면 백이면 백 아니라고 한다. 저는 박 후보와 일 대 일로 대항하면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 또한 18일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수에 가장 걸맞는 후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아시다시피 박원순 시장을, 아주 낮은 지지율이었던 박원순 시장을 시장으로 만들어낸 산모요 산파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국회의원도 하시고 당 대표까지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하고는 조금 색깔이 다르다고 봐야죠. 그래서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은 같은 당에 있지만 우리 당하고 상당히 생각이 같고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되고, 안철수 후보는 오히려 민주당쪽 박원순 시장하고 상당히 비슷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6일, 이데일리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에 공개한 여론조사결과에서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6%과 13.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60.8%다.) 5월 13일에서 14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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