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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가격이 폭락하면서 역대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lan Shoot / Multi-bits via Getty Images

비싸서 못 먹던 전복이 사상 최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소비량이 제자리인데 공급량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량에 장사 없다’는 격언대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마리, 1㎏ 기준 전복 산지 가격은 지난달 말 평균 2만9567원을 기록해 3만원선이 깨졌다. 평균 산지가는 2014년 5만3236원, 2015년 4만4750원, 2016년 3만9451원, 지난해 4만1809원이었다. 올해 1월 3만6800원을 기록한 뒤 계속 최저가 행진 중이었다.

산지 인근 음식점에선 최근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포획으로 구하기 어려워진 오징어보다 못한 취급을 전복이 받고 있다고 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17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완도산 활전복 22미 가격은 1만7900원이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전복 가격을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전 대비 19%, 2년 전 대비 60% 넘게 급락했다.

전복은 3~5월에 집중적으로 출하된다. 산란기 전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공급량이 더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듯하다.

지난해 전남 전복 생산량은 1만5933t으로 2015년(1만12t)보다 59.1%나 늘었다. 최근 전복 양식면허 증가와 우호적인 기후로 올해는 지난해 생산량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수협중앙회는 완도군과 함께 5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을 통해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전복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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