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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와 로렐' 논쟁을 대체할 '브레인스톰과 그린 니들' 수수께끼가 등장했다

동영상까지 포함한 음성 수수께끼

당신이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면 인터넷을 최근에 휩쓴 ‘얘니와 로렐’ 음성 파일이 얼마나 큰 화제를 일으켰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얘니와 로렐‘ 수수께끼만 있는 게 아니다. 어제 동영상까지 포함한 음성 수수께끼가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동영상의 장난감 캐릭터가 ‘브레인스톰(brainstorm)‘이라는 소리를 내는지 ‘그린 니들(green needle)’이라는 소리를 내는지를 구별하지 못 해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 

위 동영상을 인터넷에 처음 올린 사람은 ‘squidjeep’이라는 레딧 사용자다. 장난감을 건드리면 불이 켜지면서 중간에 있는 투명 캐릭터가 무슨 소리를 외치는데 어떻게 들으면 ‘브레인스톰’ 같고 어떻게 들으면 ‘그린 니들’ 같다.

이번 수수께끼가 ‘얘니와 로렐’ 수수께끼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정답이 있다는 사실이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장난감의 정체를 밝히면 정답은 저절로 나온다. TV 만화 프로그램 Ben 10에 등장하는 외계인 캐릭터인데 그 이름은... 브레인스톰이다.  

그렇다면 왜 ‘그린 니들’로 들린다는 사람이 있는 걸까?

이런 현상은 심리학적 용어로 점화(priming, 일부에선 ‘세뇌‘라고도 한다)라고 한다. 장난감이 내는 소리, 우리가 듣는 소리는 ‘브레인스톰‘이지만 예를 들어 위 트윗을 보면서 뇌가 ‘그린 니들‘을 인식했다면 ‘그린 니들’로도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 단어나 이런 혼동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 네티즌들의 골치를 앓게 한 ‘얘니와 로렐’ 수수께끼처럼 비슷한 면이 있는 단어여야 한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발레리 하잔 교수의 설명이다.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은 우리의 귀와 뇌가 이전에 듣고 있던 음향 패턴에서 분리돼 다른 음향 패턴으로 옮겨갔다는 뜻이다.”

게다가 눈으로 ‘그린 니들’이라는 글자까지 읽었다? 이 점을 기억하면 왜 우리가 ‘브레인스톰‘을 ‘그린 니들’로 혼동할 수 있는지가 설명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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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이상한뉴스 #수수께끼